10년 만에 치과에 오셨습니다 — 약 3주 만에 10여 곳을, 치아마다 맞는 치료로 | 마곡·강서구 치과
안녕하세요^^
좋은 진료를 정직하게, 선한 영향력으로 더 나은 가치를.
마곡 어금니 치료·자연치아 보존 꿈꾸는 쏙쏙 치과의사 박상억입니다.
“사실… 치과를 10년 만에 왔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마음 한편이 무거우십니다. 오래 미룬 만큼 손볼 곳이 많을까 걱정도 되시고요. 이번 이야기가 그런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0년 만에 오셨지만, 약 3주 만에 입안 곳곳을 치아마다 맞는 치료로 계획대로 마무리한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0년 만의 검진 — 통증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발견된 여러 문제들





오래 미룬 만큼, 겉으로 보이는 한 곳만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겁부터 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아픈 치아 하나만 보지 않고 입안 전체를 한 번에 평가한 뒤, 치아마다 맞는 치료를 정해 묶어서 진행했어요.
진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신경치료 1개 (엔도크라운)
- 지르코니아 크라운 3개
- 세라믹 인레이 4개
- 인접면 레진 4개
- 치경부 마모(쐐기 패임) 레진 4개
- 잇몸 치료
최대한 신경치료를 피하는 진단을 한 만큼, 신경치료 없이 처음 계획을 마무리 할 수 있는지가 관전입니다!
- 충치가 신경까지 닿은 어금니(#25) → 신경치료 후 크라운(엔도크라운)
- 어금니 사이 인접면 충치 → 신경은 살리고 세라믹 인레이 (인접면은 접근이 어려워 보통 인레이로 시작)
- 옆 치아를 치료하다 드러난 인접 충치 → 그 자리에서 레진으로
- 치아 목 부분 마모(치경부) → 레진
- 오래되고 불량한 금속 보철 →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교체
같은 ‘충치’라도 깊이·위치·접근성에 따라 최소한으로, 그러나 확실하게 — 이게 계획의 핵심이었습니다.
① 신경까지 간 치아(#25) — 엔도크라운으로



이 치아는 충치가 신경까지 도달해(비가역적 치수염), 신경을 살리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로 통증의 뿌리를 정리했어요.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약해져 깨지기 쉬워, 치아를 감싸는 크라운까지 이어서 올리는 엔도크라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이제 안 아프시죠?” 여쭤보니 환하게 웃으시더라고요^^

② 인접면 충치 — 세라믹 인레이로 (신경은 살리고)
충치가 깊다고 무조건 신경치료를 하는 게 아닙니다.


아주 깊은 충치이지만 온도에 대한 반응이 없어 신경치료 없이 인레이 치료로 진행합니다. 이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입니다.
③ 옆 치아를 치료하다 드러난 충치 — 그 자리에서 레진으로
치아 사이(인접면) 충치는 육안으로 잘 안 보이고 기구도 닿지 않아, 보통은 크기와 상관없이 본을 떠 인레이로 접근합니다. 그런데 옆 치아를 치료하면 옆면이 열리면서, 가려져 있던 인접 충치에 직접 닿을 수 있게 돼요. 이번 케이스에선 좌우 양쪽에서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왼쪽 — #26을 세라믹 인레이로 치료하면서, 붙어 있던 #27의 인접면 충치가 드러났습니다.


오른쪽 — #46 크라운을 하면서도 옆 #47과 #45의 인접면 충치가 같이 드러났어요.




가려져 있던 충치가 드러나 접근이 되면, 따로 인레이를 뜨지 않고 그 자리에서 레진으로 해결합니다. 그래서 인접면을 포함하는 인레이·크라운을 할 때는 옆 치아 상태를 먼저 확인해요. 필요하면 레진으로 간단히 — 한 번에, 더 적은 삭제로, 환자분께도 가성비 좋은 진료가 됩니다.
④ 치아 목이 패였어요 — 치경부 마모, 측면으로 보면
치아 목 부분(잇몸 경계)이 쐐기 모양으로 패이는 걸 치경부 마모(abfraction)라고 합니다. 잘못된 칫솔질이나 이갈이·꽉 무는 습관으로 생기는데, 시리거나 음식물이 끼고 더 깊어지기도 해요. 이건 측면에서 봐야 잘 보입니다.




작지만 시린 증상과 직결되는 부위라, 이런 곳까지 빠뜨리지 않고 함께 정리했습니다.
⑤ 불량했던 금속 보철 —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약 3주 만에 — 이 모든 게 진행되었는데요!
신경치료 한 개, 크라운 세 개, 세라믹 인레이 네 개, 그리고 여러 곳의 레진과 치경부, 잇몸 치료까지 — 이걸 치아마다 따로따로 예약하면 수십 번을 오셔야 합니다. 10년 만에 오신 분께는 더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그래서 가까운 부위끼리 묶고, 한 번 마취할 때 할 수 있는 치료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옆 치아 충치까지 그 김에 정리한 것도 같은 이유예요. 그 결과 약 3주, 몇 차례의 내원으로 전체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는 횟수가 줄면 시간도, 마취 부담도, 신경 쓸 일도 함께 줄어듭니다.
최종 결과



10년을 미루셨지만, 빼지 않고 살릴 수 있는 치아는 모두 살려 약 3주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래 쓰시려면, 이것만 기억해 주세요
1. 오래 미루셨어도 괜찮습니다. 입안 전체를 한 번 평가해 계획부터 세우면 됩니다.
2. 충치가 깊다고 다 신경치료는 아닙니다. 신경이 살아 있으면 인레이·레진으로 보존합니다.
3. 여러 개 치아를 한 번에 안정적으로 치료하는 치과를 찾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오래 치과를 안 갔는데, 한 번에 다 치료할 수 있나요?
입안 전체를 평가해 치아마다 맞는 치료를 정한 뒤, 가까운 부위끼리 묶어 진행하면 내원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순서를 정해 계획합니다.
Q. 인레이와 레진은 어떻게 나누나요?
치아 사이 충치는 육안·기구 접근이 어려워 보통 인레이로 접근합니다. 다만 옆 치아를 치료하다 그 충치가 드러나 직접 접근이 되면, 그 자리에서 레진으로 간단히 마무리하기도 해요. 둘 다 신경이 살아 있을 때의 보존 치료입니다.
Q. 치경부 마모(치아 목 패임)는 꼭 치료해야 하나요?
시리거나 음식물이 끼고, 두면 더 깊어질 수 있어 레진으로 메워줍니다. 측면에서 봐야 잘 보이는 부위라 검진 때 함께 확인합니다.
Q. 여러 개를 한꺼번에 하면 치료가 대충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치아마다 맞는 방법을 따로 정해 진행합니다. 묶는 건 ‘내원 일정’이지, 각 치아의 완성도를 줄이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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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치과보존학회 (외부)
오래 미루셨어도 늦지 않았습니다. 입안 전체를 한 번 점검하면, 치아마다 맞는 치료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어요. 미룰수록 커지니, 가볍게 검진부터 받아 보세요.
언제나, 신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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